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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랜드필름에 맞는 팀 구성
2025년의 절반 가까이를 삼양그룹 프로젝트에 쏟아부었다. 국내 17회차, 해외 10회차. 총 27회차. 이 회차가 의미하는 바를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. 중편 영화 한 편을 찍고도 남을 분량이다. 특히 브랜드필름이라는 장르에서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흔치 않다. 어쩌면 이 업계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규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, 촬영 내내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다. "브랜드필름에 맞는 팀 구성이란 무엇인가." 촬영 전 키 스태프들과 회의를 하다 보면 언제나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. 이것도 필요하고, 저것도 있으면 좋고, 그러다 보면 예산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다. 이 구조가 꼭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, 오랫동안 이 업계(광고업계)가 작동해온 방식에 가깝다. 다만 나는 적어도 내 현장에서만큼은 한번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. 처음 6회차는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했다. 광고 현장에서 검증된 구성, 고급 씨네장비들,
민령 김
4월 4일2분 분량


NEWWAVE FILM 2.0
한 챕터가 끝났다. 뉴웨이브필름을 만들고,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왔고, 정신없이 지나온 3년. 지금은 환경도 사람도, 모든 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진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, 오히려 정말 홀가분하다.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. 모든 게 정리된 이 시점이면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줄 알았다. 그런데 반대로, 놀랄 만큼 빨리 정리되어 버렸다. “뉴웨이브만의 강점이 뭡니까?” 3년 내내, 같이 일하던 동업자가 자주 물어오던 질문. 회의 중에도, 촬영 끝나고도, 가끔 운전 중에도 계속 그 생각이 났다. 그 질문이 나쁜 의도였던 건 아니다. 다만 그 질문은 늘 나를 멈추게 했다. 그리고 이제야 이제는 그 질문에 ‘답’할 수 있을 것 같다. 사실은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. “몰라요. 그딴 거.” 나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세우면서 이 일을 달려온 사람이 아니다. 비교하면서 일하는 게 싫었고,
민령 김
2월 14일2분 분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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